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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완의 글을 마치며...
미완의 글을 마칩니다
처음부터 정해진 길이 있었을 텐데 왜 이리 먼 길을 돌아서 와야 했을까
담 장 밑 우 물 가
종이비행기 하늘을 날다
들판 끝 그리고 붉은 태양
그곳에서 소년은 꿈을 꾸었을까
광화문 네거리 최 류 탄 가스
어디론가 파편조각를 던지다
문득 바라본 하늘
그곳에서 청년은 꿈을 꾸었을까
깜깜한 밤
하얀 눈이 내리고
눈 꽃 송이 송이마다 궤(匱)로 변한다
꿈이 었을까
지름길이 있었을까
잃어버린 하늘 선(仙. . .) 그리고 병속의 새
하루에 세 번씩 절망(絶望)하고 하루에 세 번씩 꿈이라 적는다
담 덕 너머로 누군가 비질을 하고 있다
이제 한 쪽 어깨를 풀어내려도 되지 않을까
말발굽 소리
눈꼽재기 창을 열고 섬돌을 내려서 봅니다
김 종 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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